[USA Boxoffice] ‘캡틴 아메리카’ 제압한 북미 극장가의 여성파워 <디 아더 우먼> 박스오피스 정상, 그러나…

Category : Boxoffice, Ranking+Rating+Review | 2014/05/07 | by. hurlkie

한동은 지속될 듯하던 ‘캡틴 아메리카’의 질주가 개봉 4주차를 맞아서야 멈추었다. 북미 누적수익만도 2억3천144만8천 달러, 월드와이드 수익 6억5천174만8천 달러(해외수익 4억2천30만 달러)를 기록 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를 막아선 작품은 여자들의 복수담 <디 아더 우먼 The Other Woman>이다.

<디 아더 우먼>은 개봉주말, 2천476만3천752달러를 벌어들이며 개봉 4주차 주말에 1천621만9천25달러의 수익을 올린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를 밀어내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라섰다.

마블 영웅들의 바통터치를 위한 숨 고르기? <디 아더 우먼>의 일주천하

캐머런 디아즈(Cameron Diaz), 레슬리 만(Leslie Mann), 케이트 업톤(Kate Upton) 주연의 <디 아더 우먼>은 오롯이 여자들의 영화다. <론 서바이버 Lone Survivor> <라이드 어롱 Ride Along> <레고 무비 The LEGO Movie> <논스톱 Non-stop> <300 제국의 부활 300: Rise of An Empire> <노아 Noah>를 거쳐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까지 2014년 박스오피스의 정상은 대부분 수컷 내음 물씬한 남자들의 영화였다.

거대자본과 유혈이 낭자한 액션 및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내세운 영화들이 관객 마음을 사로잡는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 작품 중 억지로(?) 분류한 여자들의 영화는 <겨울왕국 Frozen, 2013> <다이버전트 Divergent>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 Mr. Peabody & Sherman> 단 세 편이다.

사실, 소녀전사 ‘트리샤’(셰일린 우드리 Shailene Woodley)를 내세운 <다이버전트>나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천재 강아지 미스터 피바디>도 온전히 여자들만을 위한 영화라고 하기는 어렵다. 그나마 온전히 여성들을 위한 영화는 <겨울왕국> 단 한편이지만 이 역시 2013년 말에 개봉한 영화로, 그 흥행 여세가 2014년 첫 주까지 왔을 뿐이다.

사정이 이러니, <디 아더 우먼>은 2014년 개봉 영화 중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유일한 여자영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디 아더 우먼> 관객의 70%가 여성이다. 하지만 여성들의 반란은 일주천하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17주차 주말(4월25~27일), 개봉작 110편이 벌어들인 총액은 1억1천681만8천538달러(톱 12 1억306만2천844달러)로 전주(16주차 4월18~20일, 총액 1억3천340만8천668달러, 톱 12 1억2천432만2천720) 대비 수익률은 -12.4%(톱 12 -17.1%)다. 폭풍 전야처럼 숨고르기에 들어간 시기의 1위인데다 전문가 평은 악평 일색(로튼토마토 토마토 지수 25%)이다.

드류 배리모어(Drew Barrymore), 루시 리우(Lucy Liu)와 함께했던 <미녀 삼총사 Charlie’s Angels, 2000>(북미 누적수익 1억83만111달러, 개봉 주말수익 4천12만8천550달러), <미녀삼총사 2: 맥시멈 스피드 Charlie’s Angels: Full Throttle, 2003>(북미 누적수익 1억2천530만5천545달러, 개봉 주말수익 3천763만4천221달러) 시리즈처럼 흥행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설상가상으로 5월2일(현지시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The Amazing Spider-Man 2>가 개봉한다. <디 아더 우먼>은 흥행질주를 만끽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저>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에 바통을 넘겨주기 위해 숨고르기를 하는 사이 잠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5월2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일일수익은 3천550만 달러로 추정된다. 이는 5월2일, 박스오피스 1~12위 수익(4천937만1천 달러)의 70%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폴 워커를 그리며, <브릭 맨션>

지난해 11월30일,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폴 워커(Paul Walker)의 유작 <브릭 맨션 Brick Mansions>도 개봉했다. 아역으로 연기생활을 시작한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 The Fast And The Furious, 2001~2015> 시리즈에서 자동차 경주 조직에 잠복한 경찰 브라이언 오코너로 출연하며 흥행배우 대열에 합류했다.

<브릭 맨션>은 프랑스 영화 <Banlieue 13 District 13, 2004>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이다. 이 작품에서 폴 워커는 멀지 않은 미래의 디트로이트, 정부도 손을 쓸 수 없는 범죄자들이 살고 있는 13구역에 잠복한 경찰 데미안으로 분했다. 

원작의 비장함과 우아한 우울함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 <브릭 맨션>은 개봉 주말 951만6천855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로튼토마토(www.rottentomatoes.com) 토마토지수(전문가 평) 27%, 팝콘지수(관객 선호도) 56%로 작품에 대한 평가도 흥행성적도 아쉬운 수준이다.

평가와 흥행 모두에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는 <브릭 맨션>이 촬영을 완료한 영화로는 폴 워커의 유작이긴 하다. 하지만 꼭 닮은 동생들이 대신 촬영 중인 <분노의 질주 7>으로 다시 한번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브릭 맨션>에 대한 아쉬움은 이대로 접어두어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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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by 허미선 기자 hurlkie@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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