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kie’s n Goodies

‘좌절유발작’ <한공주>, 그래서 간과할 수 없는!

“저는 잘못한 게 없는데요.”실재했던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한공주>의 열일곱 소녀는 담담하게도 말했다. 하지만 소녀는 등 떠밀려 자신이 살던 집과 학교를 떠나 낯선 곳에 방치되다시피 했다. 전화번호를 바꾸고 지인들의 연락을 피해야 했으며 당당하게도 불륜 중인 前학교 교사의 어머니 집에 얹혀사는 신세가 됐다. 소녀의 이름은 한공주(천우희), 흔히 집안에서 사랑받는 딸을 부르는 호칭을 이름으로 [...]



삶은 크리스마스 선물이던 낡아빠진 작업부츠처럼! 영화 <어거스트: 가족의 초상>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 말라. 우울한 날들을 견디며 믿으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후략)…’ 알렉산데르 푸시킨(Aleksandr Seraggvitch Pushkin)의 이 시는 새빨간 거짓말일지도 모르겠다. 어린 소녀는 근사한 새 가죽 부츠가 가지고 싶었다. 그 부츠라면 초라하고 가난한 자신을, 짝사랑하는 소년이 봐주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그 부츠가 들었음직한 크리스마스 선물상자를 반짝거리는 트리 아래 놓아두면서 “크리스마스까지는 절대 풀어보면 안된다”고 [...]



액션시대극 KBS2 [감격시대], 스릴러 SBS [쓰리데이즈], 로맨틱 코미디 MBC [앙큼한 돌싱녀], 골라보는 재미가 생긴 수목극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종영으로 수목극 독주체제는 ‘다행히도’ 막을 내릴 모양이다. 400년을 산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한류스타 천송이(전지현)의 영원불멸 로맨스는 표절논란, 연기자 간 불화설 등에도 마지막까지 놀라운 흥행세를 유지했다. 전 아시아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전지현과 새롭게 한류스타 대열에 합류한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이들의 거침없는 승승장구에 호평 일색이던 MBC [...]



부조리, 조루 등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투영된 한국 사회, ‘아름다운 실격’은 없다!

“죄송합니다.”남자 5,000m 스피드 스케이팅에 출전해 최선을 다해 얼음판을 내달리고도 이승훈은 고개를 숙인 채 사과하며 경기장을 나섰다. 결승에 진출하고서도 눈물을 흘리는 어린 쇼트트랙 선수도 있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전까지만도 한국 국민은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는 종목은 쇼트트랙이 전부라 여겼다. 하지만 이상화, 이승훈, 모태범 등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들과 ‘피겨여제’ 김연아 등의 금메달은 국민들에게 동계스포츠의 신세계를 선사했다. [...]



2013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시네포지움 S# 1. 중국 영화산업에 대한 통찰

(위쪽 왼쪽 시계방향) 차이나필름그룹 윤력(Li Yun) 부회장_좌장 찰스 레이(Charles Lei)와 장 이바이(Zhang Yibai) 감독_인라이트 픽처스 쾅 만웨이(Kwong Man Wai) 부사장_보나필름그룹 제프리 찬(Jeffrey Chan) 최고운영책임자 지난 9월29일~10월2일, 충청북도 제천시의 청풍리조트 컨벤션 홀에서 ‘2013 세계영상위원회 총회 시네포지움’(AFCI Cineposium, 이하 AFCI)이 아시아 최초로, ‘동서양 영화의 만남’(East Meet West)이라는 대주제 아래 개최됐다. 63개국 300여 개 세계영상위원회 관계자 및 국내외 [...]



韓美 뚱녀들의 반란, 라이프타임 <드롭 데드 디바> vs tvN <막돼먹은 영애씨>

여자들에겐 늘 두려운 말이 있다. “살 찐 것 같아” 혹은 “살쪄 보여!” 그리고 이는 국적을 막론하고 대부분의 여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다. 이 같은 여자들의 심리와 두려움에 발차기를 날리는 미국 그리고 한국 드라마가 있다. 현지에서 시즌 5를 방송 중인 라이프타임 채널의 판타지 법정 드라마 <드롭 데드 디바 Drop Dead Diva>와 벌써 시즌 12를 맞은 tvN의 다큐드라마 <막돼 [...]



매해 달뜬 여름밤을 책임질 데이브레이크의 브랜드 공연, ‘Summer Madness 2013’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8월25일이었다. 좀체 긴장을 늦출 틈을 주지 않는 더위 탓에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상태였다. 게다가 도무지 짬을 낼 수 없을 만큼 바쁜 일상으로 마음은 한없이 부산스럽기만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시간여를 움직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을 찾은 이유는 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 보컬 이원석·베이스 김선일·키보드 김장원·기타 정유종) 때문이었다. 그 힘겨운 움직임의 기저에는 홍대를 기반으로 [...]



SBS <황금의 제국> 장태주 vs MBC <투윅스> 박재경 검사, 부조리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조금은 다른 삶

1980년대의 대한민국은 부패와 몰상식, 부조리로 얼룩진 시대였다. 군사정권과 정치·경제적 이권이 뒤엉킨 재개발, 그 현장에 동원된 정치깡패 등으로 제 몸에 불을 붙이거나 저항하다 얻어맞고 짓밟히는 민초들의 삶이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던 시절이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이들이 억울하게 그리고 한을 품고 죽어갔다. 그 시절에 가족을 잃은 이들이 있다. SBS <황금의 시대> 장태주(고수)와 MBC <투윅스>의 박재경(김소연) 검사, 두 사람은 [...]



TV가 무더위에 대처하는 방법, ‘귀신 보는 여자’ tvN <후아유>와 SBS <주군의 태양>

여름이면 TV에 한 서린 귀신들이 넘쳐나던 때가 있었다. 구미호가 사람이 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보내다 결국 실패하는가 하면 남정네에게 희롱 당해 자살한 처녀 귀신이 밤이면 밤마다 한을 풀어달라며 곡을 하기도 한다. 그 시절의 더위는 귀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로 대처했다. 그리고 2013년의 여름, 그 어느 때보다 고온다습한 날씨에 TV는 ‘귀신 보는 여자’를 내세운 드라마로 대처하고 있다. [...]



스토리텔링의 시대, 韓美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도 어김없이 힘을 발휘하다

바야흐로 스토리텔링의 시대다. 창업자 스티브 잡스(Steve Jobs) 사후, 급격히 쇠잔기로 접어들고는 있지만, 이제는 제품이 아닌 문화가 돼버린 애플의 CF에 유명인이 등장하지 않는 이유도 ‘스토리텔링’에 방해기 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바이벌 오디션의 범람시대,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 K>와 지상파 MBC <위대한 탄생>의 성패가 갈린 지점 역시 스토리텔링이었다. ‘악마의 편집’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낼 정도로 악의적인 <슈퍼스타 K>는 출연자들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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